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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정당릴레이]시대전환 조정훈, "세대단절 잇는 플랫폼 정당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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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대전환
댓글 0건 조회 468회 작성일 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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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시대전환 정책 방향과 관련한 조정훈 공동대표의 인터뷰 내용이 담긴 머니투데이의 기사 전문 인용입니다.


(머니투데이, 3월 13일) [이색정당릴레이]시대전환 조정훈, "세대단절 잇는 플랫폼 정당 만들겠다"


[이색정당릴레이]시대전환 조정훈, "세대단절 잇는 플랫폼 정당 만들겠다"


"청년 정치요? 저 청년 아닌데요. 40대 중후반이에요."


청년 아니란다. '청년 정치'도 안 믿는단다. 밀레니얼 세대·586 세대 등 한 세대를 '똑' 떼어 대변하는 정치엔 한계가 분명하다고 설명한다.

'청년'으로 시작하는 물음만 빼곡히 담긴 질문지가 한순간 휴지조각이 됐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출범한 '시대전환'의 조정훈 공동대표는 "'세대전환'이 아닌 '시대전환'이 필요하다"며 말을 이었다.

조 대표는 자신을 '배낭여행 첫 세대'라고 소개했다. '586 운동권'이 독재에 맞서 몸을 부딪히며 청춘을 보냈다면, 그는 '도서관이 처음으로 조용했던 시절' 대학생활을 누렸다.

자연스레 모두가 전문가가 될 수 있었단다. 과연 조 대표의 경력이 남다르다. 세계은행에서 경제개발 전문가로 일했다. 아주대 통일연구소장으로 부임해 남북관계도 연구했다.

조 대표는 "다양한 경험을 한 젊은 세대에겐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며 "세대의 '허리'인 3040을 중심으로 낡은 정치를 벗어나고 단절된 세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운동권·산업화 세력이 독차지하는 정치도, '청년'이란 이유로 20대라면 다 띄워주는 정치도 답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는 "세대 단절이 아닌 세대 잇기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시대전환은 '플랫폼 정당'을 내세우며 지난달 23일 창당했다. 정치 기득권과 거리가 먼 생활인들간 '만남의 광장'이 되겠다는 뜻이다. 여성이면 여성, 환경이면 환경 등 원포인트 이슈에 집중하는 의제정당과 달리 '플랫폼'을 강조하는 이유다. 거대 정당에 등 돌린 무당층이 30%라는 현실과 무관치 않다.


'무당층 공략'에는 걱정도 있다. 제3지대를 겨냥하는 정치 세력에 회의감을 표하는 여론이 적잖다. 진영 갈등 사이에서 '시민의 영웅'을 자처했던 이들이 별 성과를 보이지 못한 탓이다. 한국을 흔들었던 2012년 '안철수 신드롬' 역시 시들해졌다.

조 대표는 "한명의 히어로를 믿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사람들을 모으고 잇는 '연결망'을 자처할 뿐 제3지대 '스타'와 거리가 멀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 세대는 이문세·서태지 등 '히어로'에게 열광했지만 지금은 '그룹형' 가수들의 시대"라며 아는 아이돌 그룹을 늘어놨다. 트와이스와 BTS를 안다고 자랑하는 걸 보니 분명 청년은 아닌 듯했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의 속을 모르는 게 우리의 장점"이라며 "기득권만을 위한 정치인과 어떤 연대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실속만을 위해 거대정당에 합류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국회의원은 고용주인 국민을 위해 입법 솔루션을 찾는 노동자일 뿐"이라며 "입법노동자로 고용해달라"고 말했다.

[이색정당릴레이]시대전환 조정훈, "세대단절 잇는 플랫폼 정당 만들겠다"



다음은 조정훈 대표과 일문일답

-시대전환을 창당하게 된 계기는.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지금 국회는 선악을 가르며 정치를 하려 한다. 정치에 선악이 어딨나. 이분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세대는 역할을 다했다고 본다.

새로운 사람들이 우리나라 정치를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에 시대전환을 창당하게 됐다. 시대전환은 3040세대에 기반한 ‘허리세대’로 단절된 세대를 잇고 생활인의 정치를 하고자 한다. 지금은 (정당 규모가) 작아서 잘 믿지 않겠지만 훗날 수권정당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플랫폼 정당을 지향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국회는 대한민국 대표자들의 집단이다. 그래서 국회 구성은 대한민국 인구 구성을 닮아야 한다고 본다. 어느 세대나 직업군이 배제되는 대신 모두가 함께 들어와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환경운동가와 외교안보, 국제질서 전문가들이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솔루션을 찾는다.

우리는 그런 플랫폼을 제공하겠단 것이다. ‘성 밖의 사람들’, 각자의 삶의 영역에서 팍팍하게 살아가는 생활인들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려 한다. 이번 선거는 재미없는 선거가 되거나, 저희 같은 성 밖의 사람들이 돌풍을 일으키는 선거가 되거나 둘 중 하나다.

-'중도 실용주의 정당'에 대한 비판 여론도 적잖은데.

▶전략은 없다. 여의도 밖에 있어서 대한민국 정치의 속을 모르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무당층이 이미 30% 넘어섰다. 전략이 있다면 국민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 전략이다.

지금 국민들 모두가 갖고 있는 마음은 불안이다. 일자리는 남아있을지, 북핵 문제는 해결될지, 코로나 전염자가 있을지 모두 불안하다.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는 정치를 만드는 것이 우리 사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아주대 통일연구소 소장 경력이 이색적이다. 남북 관계에 대한 본인의 솔루션은 뭔가.

▶지금 통일을 주장하고 있는 정치인들은 대개 분단을 경험하고 '원위치'로 되돌리고 싶어하는 세대다. 지금 대한민국의 공식적 통일론 역시 '한민족 공동체통일론'이다.

그런데 젊은 세대에게 민족이 무슨 의미가 있나. 젊은 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분단이 고착됐기 때문에 통일에 대해 '굳이?'하는 반응이 나온다. 한민족이기에 무조건 희생하라고 말하는 것도 '지는 게임'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우리와 북한은 '좋은 이웃 국가'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일에 대한 부담과 적대심을 일으키는 한민족 통일론은 끝내야 한다.

미국과 캐나다처럼 좋은 이웃으로 공존하면서 민간의 여러 사업자들은 원하는 대로 교류를 하고 국가는 북한에 대한 리스크를 막아주는 역할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시대전환이 '1호'로 내세우고 싶은 공약은.

▶(김중배 시대전환 사무총장) 여러가지를 검토 중이다. 우선 기본소득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주장, 남북관계에서 '좋은 이웃론'이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워왔다.

'타다'문제 등 혁신산업이 기존 사회 문제 때문에 걸림돌에 걸려 더 나아가지 못하는 부분이 답답했다. 이런 문제점에 더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규제개혁당과 연대를 논의하고 있다. 우리는 '플랫폼 정당'으로 큰 틀의 최소 강령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분들이 아이디어를 갖고 토론하고 정책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수렴하고자 한다.

여러 사람들이 내놓은 아이디어 중 함께 당장 실현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추진할 수 있다고 본다. 다른 소수 정당도 연대 제의에 호의를 갖고 있다.

-플랫폼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를 고려하나.

▶(김 사무총장)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가 그나마 의미있게 정착한 플랫폼 사이트다. 그러나 정치적으로만 활용되는 것이 안타깝다.

게다가 국민청원 사이트는 '토론 과정'을 담보하지 못해 한 사람의 제안이 공론장에서 의미를 갖기 어렵다. 우리는 국민청원의 성과를 그대로 인정하면서 더 나아가 국민들의 의견이 토론과 공론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

11월부터 '시대전환수요살롱'이라는 행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지속적으로 토론이 되는 구조를 마련해갈 것이다.


김예나 인턴, 원준식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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